전남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학생들이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전남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학생들이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전남대사대부고‧부산대사대부고 학생 60명 제20회 ‘하날세’ 행사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영·호남 학생  60여명이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묘지를 참배했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남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교장 김종근)가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1학년 학생 각 30명씩 전체60명을 대상으로 광주 지역에서 제20회 ‘하날세’ 행사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하날세’란 ‘우리는 하나일세’의 줄임말로 부산대사대부고 1학년 학생들과 격년제로 매년 영·호남을 방문해 지역 문화를 체험하는 행사다. 두 학교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하며 중요한 지역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첫날 전남대사대부고 학생은 영남지역, 부산대사대부고 학생은 호남지역의 역사·문화·지리·과학·경제·사투리 등을 조사해 발표했다. 또 전남대사대부고 학생들이 무등산, 송정시장, 양림동 역사문화 마을, 5.18 자유공원, 아시아문화전당 및 광주 폴리, 첨단과학관 등을 직접 안내하며 호남 문화를 소개했다.

영·호남 학생  60여명이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기념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영·호남 학생  60여명이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기념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14일엔 부산대사대부고 학생들과 함께 5.18 민주 국립묘지를 참배했다. 양교 학생대표들의 분향과 헌화로 시작된 참배 행사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영상 시청까지 한 시간 이상 진지하게 진행됐다.

부산대사대부고에서 온 모든 학생과 인솔 교사들은 꽃을 바치며 5.18의 진실과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외쳤던 광주 시민의 위대한 희생정신과 저항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올해는 홈스테이로 교류행사가 진행돼 부산 학생들이 광주 학생들의 가정에서 숙식을 함께 하면서 더욱 특별한 추억과 우정을 쌓았다.

1학년 한 학생은 “‘하날세’를 통해 ‘영남지역에 대한 막연한 편견이 없어졌다”며 “1박 2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다른 지역의 같은 또래들과의 직접 체험활동과 홈스테이를 통해 서로 다른 지역 정서를 이해 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영·호남 학생  60여명이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영·호남 학생  60여명이 광주 북구 운정동 5.18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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