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중공동행동,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중공동행동,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시민단체들이 판문점 선언의 첫 번째 이행을 위해서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한일군사협정)부터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중공동행동,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들은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군사 적폐청산 1호는 한일군사협정”이라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연달아 중단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일본과 협정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정부는 평창올림픽 때부터 북미정상회담까지 한반도 평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며 “게다가 자신들이 과거에 저지른 온갖 전쟁범죄에 대한 사과조차 하지 않는 국가와 군사적으로 협력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중공동행동,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민중공동행동,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가 1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7

또 이들은 “촛불민심의 심판을 받는 와중에도 군국기무처사령부(기무사) 계엄령 진압을 준비하라고 지시한 정권과 함께 모의한 기무사는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이라며 “우리가 촛불을 들고 외칠 때 밀실에서 졸속처리로 체결된 협정은 지금 당장 폐기돼야 할 적폐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현 정부는 오는 8월 23일 결정될 한일군사협정 연장 여부에 대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그렇지 않는다면 촛불정부의 국방부가 아니라 적폐세력 친위대로 규정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적폐청산 의지 없는 국방부 장관 사퇴 ▲박근혜 정권 졸속처리 한일군사협정 폐기 ▲판문점 선언시대 한일군사협력 중단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촛불진압을 계획한 기무사 해체를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을 선포하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얼굴 등이 그려진 판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