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제헌 70주년을 기념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헌절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 제헌 70주년을 기념하는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오늘(17일)은 우리나라의 헌법을 제정·공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제헌절이다.

1945년 8월 15일 광복 이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민주 공화정이라는 국가 이념을 강조하고자 헌법을 만들고 이를 기념하고자 국경일로 정했다. 제헌절은 삼일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우리나라 5개 국경일에 속하며 휴일이 아니더라도 이날은 국기를 게양하는 것이 옳다.

국회. ⓒ천지일보(뉴스천지)DB
국회. ⓒ천지일보(뉴스천지)DB

 

 

그렇다면 왜 7월 17일이 제헌절일까. 이날은 바로 조선왕조 건국일이 7월 17일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과거 역사와의 연속성을 담고 같은 날, 대한민국이 식민통치에서 벗어나 헌법에 따른 국가가 시작된다는 의지와 미래 지향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600여년 전인 1392년 7월 17일은 태조 이성계가 왕위에 올라 새 왕조를 세운 날이다. 이성계는 이날 고조선을 계승한다는 뜻에서 나라 이름을 조선이라고 지었다.

국보 제317호로 지정된 ‘조선태조어진(朝鮮太祖御眞)’. ⓒ천지일보(뉴스천지)DB
국보 제317호로 지정된 ‘조선태조어진(朝鮮太祖御眞)’. ⓒ천지일보(뉴스천지)DB

 

 

이성계를 비롯한 신흥 무인 세력과 신진 사대부는 위화도 회군을 통해 권력을 잡게 됐다. 위하도에서 돌아온 이성계는 최영을 없애고 정권을 장악했다.

이후 정도전 등의 신진 사대부와 함께 권문세족이 불법으로 확대한 농장을 몰수하고 토지 제도 개혁을 실시해 민심을 얻었다.

이성계는 정몽주를 자기편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정몽주는 고려에 대한 충성심으로 끝내 이성계의 나라를 같이 세우자는 제안을 거부했다. 정몽주는 이성계의 다섯 째 아들인 이방원 세력에 의해 제거됐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 (사진제공: 문화재청)
태조 이성계의 어진. (사진제공: 문화재청)

 

새 왕조의 수립을 반대한 세력이 제거된 후 토지 제도 개혁이 마무리되자, 이성계는 왕위에 올라 새 왕조를 조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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