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폭염 속 재난상황점검… “충남이 원칙에 관한 문제는 지독하게”

[천지일보 충남=김지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폭염 가운데 재난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모든 분야에서 충남의 정책이 전국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선도적 모델을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승조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경제통상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충남 지역화폐’ 도입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 수익증대, 사용자 편의성 등을 사전에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일자리창출 확대를 위한 고용창출 우수기업 인증제를 추진한다. 최근 3년간 상용근로자 고용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시키고 중소기업을 발굴, 인증할 계획이다.

양 지사는 국토교통국 보고에 대해 “‘사회적 주택’을 도정방향과 기조에 맞춰 ‘더 행복한 주택’이라는 용어로 표현하려는 고민은 매우 좋다”면서 “‘사회적 주택’ 정책 추진이 업무적으로 부담이 되더라고 반드시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언급했다.

또 양 지사는 ‘폭염’ 대응 관련 “어르신들은 폭염에 매우 취약하다. 재난안전실에서 복지국, 자치국과 협력해 안전상황을 점검하며 철저히 추진해주길 바란다”며 “지역과 마을을 단체나 이장님 등 시민이 참께 참여해 예찰을 강화하고 충남에서 어처구니없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자”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식품 유통기한이나 원산지 표시 단속은 원칙에 관한 문제이며 이는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문제”라며 “충남이 원칙에 관한 문제는 지독하게 한다고 할 정도로 업무를 강화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오전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전국단위 수상을 한 ‘연극’의 시·군 순회공연계획에 대한 문화체육관광국의 보고에 대해 양 지사는 “도청의 공간을 활용, 작은음악회 등을 열어 지역 문화예술인에게 힘을 줘야 한다”며 “재능기부가 아닌 보상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도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지역 문화예술계의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주민들은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이것이 시·군청에도 확산되길 기대한다”며 “주기적으로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복지보건국의 ‘발달장애인 힐링센터’ 관련 보고를 들은 양 지사는 “앞으로 복지보건국이 할 일이 많아질 것이다. OECD 국가 예산의 50%가 복지분야에 해당된다. 힐링센터는 발달장애인의 가족이 함께 힐링하는 것 뿐 아니라 부모가 잠시 진정한 휴식을 갖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전국 최초로 시도하고 있는 만큼 전국적 모델이 되도록 잘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양 지사는 감사위원회의 ‘친인척 감찰 관련 검토’ 보고에 대해 “건설과 토목 분야에서는 감리만 잘 이루어지면 부실이 들어올 틈이 없다”며 “감리를 히딩크처럼 아예 외부에 맡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감리가 강화될 수 있도록 우선 관급공사의 감리강화 방안(종합대책)을 감사위원회 차원을 넘어 도 관련부서 전체가 함께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무엇보다도 양 지사는 “모든 분야에서 충남의 정책이 전국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선도적 모델을 만드는 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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