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김동원(49, 구속)씨 일당의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드루킹 일당의 ‘창고’를 16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특검팀이 이날 수색한 경기 파주시 한 창고 내부 모습. (제공: 특검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김동원(49, 구속)씨 일당의 ‘댓글 조작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드루킹 일당의 ‘창고’를 16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특검팀이 이날 수색한 경기 파주시 한 창고 내부 모습. (제공: 특검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6

느릅나무 출판사로부터 10㎞ 거리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드루킹’ 김동원(49, 구속)씨 일당의 댓글 여론조작 관련 자료가 은닉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박상융 특검보는 16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후 2시부터 경기도 파주시 송천동 소재 컨테이너 10동 창고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박 특검보는 “최득신 특검보 지휘 하에 16명이 투입돼 수색하고 있다”며 “현장은 50평 규모의 컨테이너 창고로 4~5m 선반에 이삿짐 박스 형태의 물건이 다량 보관돼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지난 10일 드루킹 일당의 사무실인 경기도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산채)에 대한 현장 조사 과정에서 창고 관련 진술을 확보했다. 특검팀은 경공모 회원들이 지난달 15~17일 짐을 출판사에서 10㎞정도 떨어진 이 창고로 옮겼다는 진술을 이삿짐센터 등을 통해 확보, 장소를 특정해 압수수색영장을 발부 받았다.

특검팀은 10일 현장조사 과정에서 발견한 유심카드 53개가 댓글 자동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에 사용됐다고 강한 추정 속에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경찰과 특검팀이 압수한 휴대전화 중 이 유심카드가 매칭된 휴대전화를 (경공모 회원으로) 특정할 수 있었다”며 “킹크랩 작동에 어떻게 쓰였는지, 누구로부터 지시를 받고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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