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3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0대 국회 후반기 2년간 입법부를 이끌 신임 국회의장에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3 

여야, 의총서 위원장 후보 최종 확정
핵심 자리에 지원자 몰려 교통정리 중
쟁점법안·청문회 등 처리할 현안 산적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야가 16일 20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면서 후반기 국회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등 여야 정당은 오전에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각자 배정받은 상임위원장 후보를 선출한 뒤 오후에 열리는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 10일 여야 원내대표 협상 결과 18개 상임위원회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8석, 자유한국당은 7석, 바른미래당은 2석, 평화의 정의의 의원모임은 1석을 각각 나눠 맡기로 했다.

민주당은 관행에 따라 선수와 나이 등을 고려해 상임위원장직을 나눌 예정이다. 핵심 상임위 중 기재위원장은 당권 도전 쪽으로 굳힌 최재성 의원이 상임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함에 따라 후보군 중 최다선인 안민석 의원이 맡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무위원장으로는 노웅래 의원과 민병두 의원이 거론되며, 국방위원장은 안규백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3선 의원이 20명에 달하는 한국당에선 7개의 상임위 중 법제사법위와 환경노동위는 후보 경선을 통해 위원장을 선출한다. 법사위원장 자리엔 여상규, 주광덕 의원이 도전했고, 환노위원장직엔 김학용, 이장우 의원이 경쟁하고 있다. 

7월 국회는 후반기 국회 첫 임시 회기인 만큼 원내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 달 넘게 계속된 국회 공백 사태로 인해 처리가 지연된 쟁점 법안들과 각종 현안들이 즐비한 상태다.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민주당은 여세를 몰아 원내에서도 주도권을 잡는다는 구상이다. 집권 2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생·개혁 입법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혁신성장위원회와 민생평화팀도 가동하고 있다.

각 상임위가 본격적으로 열릴 경우 민주당은 최근 현안으로 떠오른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규제혁신 5법 처리, 대체복무제 도입을 위한 병역법 개정 등 법안 논의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지방선거 참패 이후 민생경제 정당으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한국당 역시 민생법안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한국당은 미세먼지특별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인복지법과 아울러 일자리 문제와 관련해 규제프리존특별법, 최저임금법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체육단체장 겸임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과 소상공인 보호법 등의 논의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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