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소방서(서장 이정래)가 14일 연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돼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공: 안산소방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4
안산소방서(서장 이정래)가 14일 연일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 강화돼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공: 안산소방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4

“한낮 야외활동 자제하도록”

“충분한 수분섭취·휴식 중요”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열대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일주일 사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섭취와 휴식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질병관리본부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지난 8일~13일 온열질환 환자가 145명으로 직전 주(7월 1~7일, 52명) 대비 3배 규모로 증가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366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증상이 나타난다. 그대로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번에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고령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 전체인원 중 50세 이상 환자는 306명으로 83.6%였다.

전문가들은 고령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폭염 시 한낮 야외활동을 가급적이면 삼가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 고령자나 어린이는 기온이 높은 ‘위험 시간대’인 낮에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폭염에는 체온 상승으로 심장이 이완돼 심장이 느끼는 부담이 증가한다. 심장이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해 과부하 되면 심근경색 같은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심장질환자 역시 무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폭염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 어지러움과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카페인과 탄산음료, 알코올은 이뇨작용으로 인해 오히려 탈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물은 낮 동안에는 적어도 15분에 한 잔씩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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