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3-4위전 경기로 맞붙은 가운데 벨기에 공격수 토마스 뫼니에가 전반 4분 선취골을 뽑아내고 있다. (출처: 뉴시스)
14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3-4위전 경기로 맞붙은 가운데 벨기에 공격수 토마스 뫼니에가 전반 4분 선취골을 뽑아내고 있다. (출처: 뉴시스) 

32년 만에 종전 기록 경신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14일(한국시간)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잉글랜드와 맞붙은 벨기에가 완승을 거두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벨기에는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3-4위전 경기에서 전반 4분 선취점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82분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잉글랜드를 격침시켰다. 이에 따라 벨기에는 이번 월드컵 최종 성적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거둔 4위였던 벨기에는 32년 만에 종전 기록을 깨는 성과를 거뒀다. 반면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1990년 이탈리아 대회 4위 이후 다시 4강에 올랐지만, 원정 최고 성적 달성엔 실패했다. 

3-4-3 포메이션을 쓰는 벨기에는 로멜루 루카쿠, 에당 아자르, 케빈 데 브라이너가 최전방을 맡았고, 토마스 뫼니에, 유리 티엘레만스, 악셀 비첼, 나세르 샤들리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 라인은 토비 알더바이렐트, 빈센트 콤파니, 얀 베르통언이 지키고 있다.

3-5-2을 들고 나온 잉글랜드는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를 최전방으로 출격시켰다. 중원은 키에런 트리피어, 루벤 롭투스 치크, 에릭 다이어, 파비안 델프, 대니 로즈, 수비는 필 존스, 존 스톤스, 해리 맥과이어가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탄 쪽은 벨기에였다. 벨기에 공격수 토마스 뫼니에가 전반 4분 나세르 샤들리의 도움을 받아 1골을 먼저 뽑아냈다. 잉글랜드는 라힘 스털링, 해리 케인으로 벨기에 골문을 두드렸으나 열리지 않았다. 

벨기에가 1-0으로 리드한 채 후반전에 들어서자 잉글랜드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거센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골문을 위협하는 수차례의 공격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벨기에의 역습을 허용하며 추가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80분 벨기에 공격수 에당 아자르가 케빈 데 브라이너의 도움골을 추가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