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개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들이 4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회동하며 손을 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재옥 자유한국당,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소하 평화와정의 원내수석부대표. (출처: 연합뉴스)
여·야 4개 교섭단체 수석부대표들이 4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회동하며 손을 잡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의동 바른미래당, 윤재옥 자유한국당,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윤소하 평화와정의 원내수석부대표. (출처: 연합뉴스)

산업·국토 각각 1석, 과방위 3석 줄어

법사위와 교육위·문화체육관광위서 ↑
한국당 ‘서청원 안뺀 113석’ 전제 협상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는 14일 20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정수 조정에 합의했다.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 후 이 같은 합의 사항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오늘 상임위 위원 정수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민주당 129석, 자유한국당 113석, 바른미래당 30석,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20석, 비교섭단체 7석을 전제로 합의를 이뤘다.

한국당은 지난달 탈당을 선언한 서청원 의원에 대해 제적 보고를 하지 않고 113석을 주장해 여당과 다른 야당의 반발을 샀지만, 결국 이를 양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야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를 30석에서 29석으로, 국토교통위원회를 31석에서 30석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24석에서 21석으로 각각 줄였다.

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17석에서 18석으로 늘렸고, 전반기에 29석이었던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16석의 교육위원회와 17석의 문화체육관광위원회로 나눴다.

총 5석이 늘어난 만큼 인원이 많은 상임위의 위원 정수를 줄인 것이다.

법사위의 경우 18석 중 민주당이 8석, 한국당이 7석을 갖게 돼 민주당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다수를 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 원내대변인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분리하기로 함에 따라 대규모 상임위의 위원 수를 줄였고, 법사위는 민주당이 다수를 점하기 위해 위원 수를 늘리는 등 최소한의 범위에서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지난 10일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18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선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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