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거창 갈계숲 모습.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4
경상남도 거창 갈계숲 모습.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4

국가산림문화자산, 도내 갈계숲과 밀양 당산숲 2곳
조선 명종때 자연 조성된 숲, 100~300년 나무 군락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거창군 북상면 갈계숲이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신규 지정됐다.

도는 국가산림문화자산은 지난해 지정된 밀양시 안촌마을 당산 숲을 포함해 2곳으로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또 국내 총 41건이 지정· 보존되고 있다.

거창 갈계숲은 조선 명종 때부터 자연적으로 조성된 마을 숲이다. 1만 5656㎡의 면적에 수고가 20m 이상, 수령이 100~300년 된 소나무·느티나무·오리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유현(儒賢) 석천임득번(林得蕃)과 그의 아들 효간공, 갈천, 임훈 등 삼형제와 문인들이 시를 지으며 노닐던 곳으로 숲 안에는 가선정, 도계정, 병암정 등의 정자가 있다.

경남도는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된 갈계숲에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점검하는 등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서석봉 경남도 산림녹지과장은 "역사적·경관적·정서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은 산림을 꾸준히 발굴하고 산림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보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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