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5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 거리에서 한 시민이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25일 오후 서울시청 인근 거리에서 한 시민이 휴대용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더운 날씨 속에 휴대·사용이 좋은 휴대용 선풍기가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4월 말까지 휴대용 선풍기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총 40건 접수됐다. 이 중 33건은 지난해에 발생한 사건으로 4건이 발생한 2016년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했다.

사건 원인으로는 폭발·과열·화재 등이 20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손가락 끼임 사고도 2건 발생했다.

이에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해서는 휴대용 선풍기 구입 시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배터리 안전인증번호를 제품이나 포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이 중 1개라도 누락된 제품은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손가락 끼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망의 간격이 짧고 선풍기의 날이 부드러운 재질로 돼 있는 것이 좋다.

또 휴대용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할 시 모터 과열로 인한 화재 발생 확률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만석 행정안전부 예방안전과장은 “휴대용 선풍기가 작고 사용하기 편리해 자칫 안전에 소홀하기 쉽다”며 “선풍기를 사용할 때는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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