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참사로 23일 처참한 외형을 드러내고 있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이날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시민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독자제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3
화재 참사로 23일 처참한 외형을 드러내고 있는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건물. 이날 충북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는 시민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독자제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7.12.23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제2의 제천·밀양 화재 사고를 막고자 서울시내 건물 5만 3682곳에 ‘화재안전특별조사’를 한다고 13일 밝혔다.

조사는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 대상은 찜질방·PC방 등 다중이용업소가 입주해 있는 건물 1만 5682곳으로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2단계 대상은 내년에 할 예정으로 서울시내 지하상가와 초·중·고·대학교 3만 8000곳을 점검한다.

이번 조사는 화재안전과 관련한 근본적 개선방안을 마련하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다.

소방재난본부가 소방시설 작동 여부, 건물과 소방서 간 거리, 주변 교통 환경 등 인적·지리적·환경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행하면 정부가 이를 데이터베이스(DB)화 한다.

이에 서울시는 DB를 바탕으로 화재위험성 평가와 맞춤형 화재 안전 개선대책을 마련한다.

조사는 소방·건축·전기 분야의 공무원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과 시민참여단이 함께 현장에서 각 분야의 세부 항목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소방시설뿐 아니라 이를 관리·운영하는 주체인 인적자원의 배치·활용 분야까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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