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두나 기자] 최근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른바 스마트폰 전성시대다. 그동안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왔던 현대인들이지만 손 안에서 펼쳐지는 정보의 확산속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

더군다나 이제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넘쳐나는 다량의 콘텐츠 속에서 유용한 정보를 취사선택해야 하는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바다처럼 주변에 물은 많지만 마실 수 있는 물을 찾는 것과 같은 이치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미디어와 콘텐츠 중 건전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해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본다.

◆건강한 정체성이 해독력 키운다

▲ 안정임 서울여대 교수
미디어 리터러시 전문가로 꼽히는 안정임 서울여대 교수는 미디어를 해독하는 능력을 기르고 창의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교수는 “미디어는 이제 단순히 정보나 오락의 대상에서 벗어나 중요한 소통의 언어가 되고 있다”며 “소셜미디어를 알지 못하면 소통을 못하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개인이 올바른 미디어를 골라낼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의 쟁점은 주체성이라고 언급했다.

안 교수는 “온라인을 통해 보이지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들이 많아지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정체성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하지만 그만큼 정체성의 상실도 많아지기 때문에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잘못된 생각은 수정하는 선순환 구도가 정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leracy)란 신문, TV, 인터넷에 나오는 정보를 객관적으로 판단·평가해 이용하는 능력이다. 간단히 말해 미디어 해독력이다. 미디어에 나오는 다양한 정보를 단순하게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해석하고 창의적으로 검토해 콘텐츠를 재창조하는 능력을 말한다.


▲ 서영훈 클린콘텐츠국민운동연합 의장
◆클린콘텐츠 문화 정착이 먼저

서영훈 클린콘텐츠국민운동연합 의장은 건전하고 유익한 콘텐츠 문화의 정착으로 유비쿼터스시대를 살아가는 의식과 가치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 가치관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TV 방송도,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사이버 공간도, 새로운 미디어의 융합도 결국은 인간 사회를 편리하고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것이기에 건전하고 유익한 클린콘텐츠를 제작·보급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다.

영훈 의장은 “다양한 클린콘텐츠 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 국민 각자가 좋은 콘텐츠, 유익한 콘텐츠, 건전하고 건강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용하고 권하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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