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루머와 편파 보도에 얼룩진 미디어 세상이야기

▲ 한 회사원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보의 바다 트위터에 접속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트위터 초보 입문자 회사원 한모(30, 남) 씨는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통해 트위터에 접속해 ‘SPC 그룹은 OO교 소유다’라는 글을 읽었다.

잠시 후 출근길에 휴대폰을 이용해 주요 뉴스를 확인하던 한모 씨는 ‘SPC가 특정 종교재단의 보유사(社)라는 뜬소문을 퍼트린 네티즌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벌인다’는 기사를 읽게 된다.

단 몇 시간 만에 상반된 정보를 접한 한모 씨는 눈 깜박할 사이에도 수없이 쏟아지는 정보 가운데 바른 정보를 가려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최근 10여 년간 특정 종교가 운영한다는 소문으로 피해를 받던 SPC그룹 계열사인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가 소문을 퍼뜨린 네티즌 9명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같이 미디어에서 떠도는 근거 없는 악성 뜬소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연예인이나 개인‧기업 등의 사례도 흔하게 접할 수 있다. 얼마 전 한가인‧연정훈 부부는 터무니없는 이혼 소문으로 곤혹을 치렀고 지난해 탤런트 강은비는 악성 댓글로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고백하는 등 출처 없는 소문으로 인한 공인들의 피해는 비일비재하다.

국내 M 방송사의 특정 프로그램 편파 방송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개인이나 기업 등이 모인 한 단체는 한 언론사의 편파적이고 음해성이 짙은 보도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이 방송사의 광우병 파문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는 박창규 에이미트 대표는 “한 언론 매체의 거짓된 방송으로 업계 종사자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가정·재정파탄 심지어 자살을 하기에 이르렀으며, 업계 피해액만 4000억 원에 달한다”며 울분을 토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도 했다.

같은 날 이만희 신천지 예수교 종단 대표는 “편집자 의도대로 조작된 방송으로 입은 피해는 M방송사 몇 개를 합한 것보다 크다”며 “거짓 보도로 성도들은 주변 지인들로부터 미친 사람으로 낙인찍혀 피해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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