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마산항서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발생. (제공: 창원해양경찰서)
창원 마산항서 유조선 기름 유출 사고 발생. (제공: 창원해양경찰서)

 

[천지일보 창원=이선미 기자] 12일 오전 11시 52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창원시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5300t급 유조선 S호에서 600m가량 떨어진 육상 저장시설로 경유를 이적 하던 중 육상저장시설 경보장치가 고장 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됐다.

당시 유출된 경유양은 약 300~500ℓ 정도이며, 흘러나온 기름의 일부는 우수관을 통해 마산만 앞바다로 유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창원해경은 경비함정과 민간방제선 등 11척을 동원해 유출된 장소를 중심으로 방제작업을 펼치고 있다.

창원해경은 유출 장소를 중심으로 오일펜스(360m)를 이중으로 설치했으며, 유출 확산 방지를 위해 유수 분리기(기름 회수기)와 기름 흡착제 등도 활용하고 있다.

방제작업은 늦어도 내일 새벽까지 끝날 것으로 보인다.

해경 관계자는 기름 저장 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량과 기름 유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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