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모습 (출처: (사)동래아리랑연구보존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행사 모습 (출처: (사)동래아리랑연구보존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18 제7회 부산동래 아리랑제가 부산 동구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지난 3일 열렸다.

(사)동래아리랑연구보존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제1부 ‘소극’ 부산아리랑, 제2부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제3부 평화의 아리랑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개회사를 한 김희은 이사장은 “올해는 사할린 동포들이 강제징용으로 끌려간 지 80주년이 되는 가슴 아픈 해”라며 “앞으로 민족의 고난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자 올해 행사 주제를 ‘평화의 노래, 아리랑’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제징용으로 희생된 넋을 기리고 다시는 그런 아픔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염원으로 아리랑 속에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았다”라며 이 메시지가 전해져서 세상이 사랑과 평화로 가득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최헌 교수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과거 아리랑을 노래하면 어려움을 극복했듯이 아리랑 문화의 힘으로 현재 당면한 문제를 슬기롭게 해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려울수록 아리랑의 극복정신을 잊지 말고, 아리랑을 노래하며 평화와 통일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아리랑보존회는 2016년 제1회 사할린아리랑제 참가 이후, 매년 3월 1일 삼일절부터 ‘찾아가는 부산아리랑’ 공연을 개최하고 있다. ‘평화통일 아리랑’은 2010년도 연평도 참사 이후 제작됐으며 현재까지 불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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