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서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서 통화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을 2.9%로 낮춘다고 밝혔다.

내년 경제성장률도 2.9%에서 2.8%로 내렸다.

앞서 한은은 지난 1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3.0%로 올려 4월에도 이를 고수했으나 미중 무역전쟁 현실화 등으로 인한 타격을 감안해 2%대로 성장률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

이 총재는 “성장과 물가 흐름이 지난 4월 경로하고 크게 다르지 않지만 불확실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진 게 사실”이라며 “대표적인 불확실성이 글로벌 무역분쟁이다. 불확실성 요인들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히 살펴보면서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성장률 전망을 낮추면서 정부의 2년 연속 3%대 달성 가능성도 줄게 됐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한은과 같이 2.9%로 전망했으며 한국금융연구원(2.8%), 한국경제연구원(2.8%), LG경제연구원(2.8%), 현대경제연구원(2.8%) 등의 전망도 2%대로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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