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블록체인협회 주최로 11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1차 자율규제심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전하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김용대 자율규제위원회 정보보호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한국블록체인협회 주최로 11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1차 자율규제심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전하진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김용대 자율규제위원회 정보보호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회장 진대제)가 11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1차 자율규제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건전하고 안전한 암호화폐 거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용자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자 앞서 지난해 12월 15일 자율규제안 초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협회의 자율규제는 암호화폐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규정, 암호화폐 취급업자의 금전 및 암호화폐 보관 및 관리 규정, 자금세탁행위방지에 관한 규정, 시스템 안정성 및 정보보호에 관한 규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자율규제 심사는 올해 2월 5일 자율규제위원회 Kick-off 미팅 개최 후 다수의 자율규제위원회 회의와 거래소 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거래소 회원 자격심사 평가항목 및 심사프로세스를 확정했다.

협회 제1차 자율규제심사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됐으며 심사에 참가한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고팍스, OK코인코리아, 후오비코리아, 한빗코, 네오프레임, 코인제스트, 코인플러그, 한국디지털거래소(Dexko), 코빗, 코인원 등 12개사다. 당초 심사 대상은 14개사로 발표됐으나 2개사는 심사를 거부했다.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은 “원화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와 원화거래가 불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의 경영환경 때문에 미리 제시된 최소한의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가 진행됐다”며 “개별 거래소의 미흡한 부분은 보완요청을 통해 협회 자율규제 기준을 맞출 수 있었고 심사과정을 통해 거래소의 이용자 보호 부문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심사통과가 완벽한 보안이나 서비스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용자 보호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충족됐음을 인증하는 것”이라며 “1차 심사였던 만큼, 향후 암호화폐 시장의 건전성과 이용자 보호를 위해 심사기준은 사전예방 및 사후대책 등의 보완을 통해 꾸준히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심사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려는 뜻과 의지가 있는 업체들이 참여한 것으로 본다”며 “해커들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향후 문제점들을 보완해 네거티브 형태의 보안 심사를 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 주최로 11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1차 자율규제심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블록체인협회 주최로 11일 서울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제1차 자율규제심사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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