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前 수행비서 “김지은, 안희정과 격의 없이 지내, 깜짝 놀랐다”
안희정 前 수행비서 “김지은, 안희정과 격의 없이 지내,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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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일 오전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일 오전 정식 재판을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2

비서 성폭행 혐의 4차 공판, 안희정 측근 증인 참석 

“대선캠프, 권위적 분위기 아냐… 호통 친 적도 없어”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안 전 지사가 이끌었던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캠프, 충남도청은 전혀 권위적이지 않았고, 전 수행비서 김지은(33)씨는 평소 안 전 지사와 격의 없이 지냈다는 증언이 나왔다.

앞서 지난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들이 “안 전 지사의 캠프가 수직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 였으며, 김씨는 안 전 지사의 기분조차 거스를 수 없는 위치였다”는 증언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1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4차 공판에는 김씨의 후임 수행비서 어모(35)씨와 전 충남도청 운전비서 정모씨와 전 미디어센터장 장씨, 전 비서실장 신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첫 증인으로 나선 어씨는 “올해 1~2월쯤 충남 홍성의 한 고깃집에서 안 전 지사와 비서실 전원이 저녁을 먹을 때였다”며 “당시 안 전 지사가 김씨를 놀리는 듯한 말을 하자 김씨가 안 전 지사에게 ‘아~ 지사님 그런 거 아니에요’라며 대거리를 하는 모습을 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너무 놀라서 안 전 지사와 김씨가 있는 테이블을 쳐다봤다”면서 “다음 날 다른 이들과 함께 모였을때 ‘(김씨가 안 지사를) 아주 친구처럼 대한다’고 회자한 적이 있다”고 증언했다.

또 그는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캠프 당시 “대선 경선 캠프에서 선배들이 술자리 참여를 강제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며 “특히 홍보팀은 팀장과 팀원들이 어떤 컨셉을 잡을 것인가 아이디어를 많이 주고받기도 하는 등 자유로운 분위기였다”고 진술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단이 “피고인이 도청 직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했나”고 묻는 질문에는 “안 전 지사는 대부분 무엇을 해주게라는 부탁조의 말투로 말했다. 호통을 친 적도 없다”고 답변했다.

안 전 지사의 운전비서 정모씨는 “다른 수행비서들과 달리 김씨는 지사님과 식사를 함께 했다"며 “이들의 관계가 유독 친밀해 보였다”고 주장했다.

또 “김씨가 수행비서직을 그만둘 당시 상당히 우울해했다”며 “안 전 지사를 좋아해서 열심히 일했는데 더 이상 일을 같이 못 해서 상심한 것 같았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전 지사의 변호인단은 지난 3차 공판에 출석했던 경선캠프 자원봉사자 출신 구모씨에 대해 모해위증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안 전 지사 측 변호인단은 “안 전 지사로부터 모 언론사 간부와 통화한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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