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이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조명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AI기기 ‘누구 캔들(NUGU Candle)’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SK텔레콤 모델이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조명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AI기기 ‘누구 캔들(NUGU Candle)’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출고가 14만 9000원

18일 누구 버튼 출시

“사물 AI化 진행할것”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최근 실내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 중이고 조명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조명에 특화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습니다. 올해 20만대 판매가 목표입니다.”

SK텔레콤이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플랫폼과 탁상용 조명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AI기기 ‘누구 캔들(NUGU Candle)’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누구 캔들의 출시를 계기로 ‘누구’의 주 이용공간을 거실에서 방으로 넓히고 집안 곳곳의 기기들이 AI로 묶일 수 있도록 ‘집안 모든 사물(Object)의 AI 화(化)’를 추진할 계획이다.

발광다이오드(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7조 4000억원에서 2020년 12조 3000억원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높아지는 실내조명 기기 수요를 흡수해 홈IoT용 AI 기기 대중화의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SK텔레콤은 AI 플랫폼인 누구를 고객이 언제 어디서나 인지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누구 캔들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사물의 AI화(化)를 지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누구 캔들’을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이상호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 ‘누구 캔들’을 소개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이날 출시된 누구 캔들은 지름 81㎜, 높이 168㎜의 원통형 형태로 흰색, 청색, 분홍 등 13가지의 일반 색과 명랑한, 편안한, 차분한, 달콤한 색 등 색채 치료에 쓰이는 4가지 색 등 총 17가지 색상의 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수유와 취침, 독서 등 특정한 용도에 최적화된 조명을 제공하는 테마등 ▲무지개, 모닥불, 오로라, 싸이키 등 4가지의 애니메이션 효과 ▲선라이즈 모닝콜을 제공한다.

누구 캔들의 출력은 10W(와트)로 기존 AI스피커 ‘누구 미니’ 보다 3배 이상 높다. 또한 누구에서 제공하는 음악감상, 날씨 확인, 감성대화, 라디오 청취, 치킨·피자 배달 등 30여개의 다양한 기능들도 같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T맵×누구’를 출시했다. AI 내비게이션 기능과 검색·전화·문자 수발신·음악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운전 중 음성명령 활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SK텔레콤은 T맵×누구 이용 편의를 목표로 ‘누구 버튼(NUGU Button)’을 18일 출시한다. 누구 버튼은 운전대에 부착하는 버튼 형태의 제품으로 ‘아리아’라는 호출어 대신 버튼을 눌러 T맵×누구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AI 스피커 서비스에서 집과 자동차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보다는 개인적인 공간에서 많이 사용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누구 버튼’.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SK텔레콤의 ‘누구 버튼’. (제공: SK텔레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이 사업부장은 “마이크와 스피커가 나란히 붙어있는 스마트폰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큰 음악을 들을 때 호출어 인식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버튼을 만들었다”면서 “차 역시 AI의 핵심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향후 다른 업체가 ‘누구’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방할 계획이다. 이 사업부장은 “올해 10월 누구 오픈 플랫폼을 공개하고 소프트웨어개발도구(SDK)를 제공해 개발자뿐 아니라 누구나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구 캔들 가격은 14만 9000원(부가세 포함)으로 출시 이벤트를 통해 7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T맵 출시 16주년을 맞아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T맵 생일잔치’ 이벤트를 통해 4만 4900원(배송비 포함)의 누구 버튼을 추첨을 통해 3만명에게 무상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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