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필리핀 마닐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국 정상 15년 만에 방문…12일 한-싱가포르 정상회담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돌입했다. 

인도 국빈 방문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창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 정상의 싱가포르 방문은 15년 만이다.

싱가포르는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의장국으로 문 대통령의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 중 하나다. 또한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첫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장소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12일 공식환영식에 이어 할리마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 리센룽 총리와의 정상회담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리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에는 양국 정부와 기관 간 MOU 서명식, 공동언론발표 등을 진행한다. 

12일 오후엔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기조 연설 및 국빈 만찬 참석 일정이 예정돼 있다. 마지막 날인 13일엔 현지 주요 인사 400여명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처’ 연설을 할 계획이다. 한반도 비핵화 논의에 대한 생각과 아시아 평화·번영을 이루기 위한 구상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도 국빈 방문에선 문 대통령은 10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방향을 담은 ‘사람·상생번영·평화·미래를 위한 비전’을 채택했다. 17개 항으로 구성된 비전성명은 양국 간 동반자 관계를 확인하고,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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