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서울 방향 원동IC 300m 지난 지점에서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3.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11일 오후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서울 방향 원동IC 300m 지난 지점에서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3.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부산시, 정밀 원인 조사 착수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11일 오후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서울 방향 원동IC 300m 지난 지점에서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3.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싱크홀은 항아리 모양으로 지반이나 토사가 쓸려간 흔적 없이 흙을 떠낸 듯 파인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번 사고가 지하수나 수도관에서 유출된 물에 의해 지반이 유실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에 걸쳐 조금씩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정두회 부경대 교수, 임종철 부산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의 조언을 들어 정확한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오후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서울 방향 원동IC 300m 지난 지점에서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3.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11일 오후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 서울 방향 원동IC 300m 지난 지점에서 가로 3.5m, 세로 3.5m, 깊이 3.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또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번영로 전체 구간 가운데 구조물로 이뤄진 교량과 터널 구간을 제외한 일반도로 4개 차선 40㎞ 전 구간을 대상으로 정밀 지반탐사를 시작했다.

지반탐사에는 지난해 도입한 지반탐사 차량과 내시경 장비 등을 동원해 공동 발생 원인 분석, 공동 발생 예상 지점 확인과 복구 작업도 병행했다.

1980년 개통한 부산 도시고속도로 번영로는 38년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는 도로를 전면 통제를 할 만한 대형 도로함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30분께 도로포장 보수가 마무리돼 차단 중인 전차선에 통행이 허용됐다.

지반탐사 차량 및 내시경 장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지반탐사 차량 및 내시경 장비. (제공: 부산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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