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판문점은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판문점은 남북 군인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4.26

유엔사-북한 당국 간 회담… JSA 군사소회의실서 진행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11일 북한과 미국이 다음 날인 12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내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만나 유해 송환 방식과 일정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외교 소식통은 통상 북미 당국 협의는 판문점 평화의집이나 통일각에서 개최됐으나 이번 사안은 유엔사령부와 북한군 간의 실무회담 형식을 취하면서 T3에서 열리게 됐다고 전했다.

6.12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제4항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 유해들을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오는 12일 열릴 실무회담에서는 미군 유해 송환 일정 및 방식 등을 둘러싼 합의가 이뤄진다. 이 회담에서 북미 모두 만족할 만한 회담 결과를 얻어 낸다면 향후 비핵화와 대북 안전보장 등 후속 실무회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군 유해를 담아올 나무상자 100여개는 지난달에 이미 판문점으로 이송된 이후 차량에 실린 채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 유해가 군사분계선으로 넘어오면 오산 공군기지로 이송된 이후 하와이에 있는 히컴 공군기지의 법의학 감정실로 보내져 신원 확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미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 대변인실 관계자는 1990년부터 2005년 사이 북한으로부터 약 629구로 추정되는 유해를 돌려받았고 이 중 334구의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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