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3.28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취업자 증가 수가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물면서 ‘고용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11일 통계청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2만 6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만 6000명(0.4%) 늘어나는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수는 지난 2월 10만 4000명을 기록하며 1년 9개월 만에 10만명대로 떨어졌다. 지난 5월에는 10만명선 마저 무너졌고 6월에 조금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10만명 선에 머물렀다.

제조업 일자리 부진이 전체 취업자 증가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제조업 취업자는 12만 6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감소 폭은 작년 1월(-17만명)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조선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 의복에서의 취업자 감소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통계청은 봤다. 취업자는 교육서비스업(-10만 7000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만 6000명) 등에서도 줄었다.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만 1000명 줄어들었다.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이와 달리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6만 2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 4000명), 금융 및 보험업(6만 6000명) 등에서의 취업자는 증가했다.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명, 11만 7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에 영향을 쉽게 받는 임시직은 제조업·도소매업에서 감소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자영업자는 1만 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보다 0.1%p 하락했고, 실업자는 103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6000명(-2.5%) 감소했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p 하락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1년 전보다 1.4%p 내린 9.0%로 나타났다. 올해 3∼5월 1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했으나 지난달 공무원 시험이 끝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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