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6.28

운전기사, 총선 캠프서 일한 경공모 회원

2016년 총선 당시 금품 거래 의혹 추궁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드루킹 일당의 자금을 추적하며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와의 금품거래 의혹에 조사를 벌이는 가운데 지난 20대 총선 당시 노 원내대표 부인의 운전기사를 소환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특검팀은 2016년 총선 당시 노 원내대표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노 원내대표 부인의 운전을 맡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베이직’ 장모(57)씨를 최근 불러 당시 그가 노 원내대표 측에 금품을 건넨 것은 아닌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공모 회계를 총괄한 ‘파로스’ 김모(49)씨도 재소환해 그가 장씨에게 경공모 자금을 전달하거나 전달한 돈을 돌려받지 않았는지 등을 캐물었다.

앞서 2016년 검찰은 드루킹이 노 원내대표 측에 5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을 수사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당시 검찰은 경공모가 노 원내대표 측에 금품 전달 계획을 세우고 경공모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이 출금됐지만 실제로 노 원내대표 측에 돈이 건네지지는 않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댓글 여론조작 수사 과정에서 당시 파로스 명의 계좌로부터 경공모 계좌로 4000여만원이 송금된 사실을 새롭게 파악하고 이 돈이 노 원내대표 측에 전달됐다가 다시 경공모로 반환된 것은 아닌지 의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기록을 넘겨받은 특검팀은 이 같은 현금 흐름이 사실관계에 부합하는지 등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노 원내대표는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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