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코렌틴 톨리소가 2018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프랑스와 벨기에의 준결승전 후 결승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프랑스의 코렌틴 톨리소가 2018년 상트 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년 프랑스와 벨기에의 준결승전 후 결승 진출을 기뻐하고 있다.

[천지일보=강태우 기자] 프랑스가 12년 만에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11일 오전 3시(이하 한국 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벨기에에 1-0 승리를 거두며 12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날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지루가 섰고 2선에 마튀이디, 그리즈만, 음바페가 배치됐다. 중원에는 캉테와 포그바, 포백은 에르난데스, 움티티, 바란, 파바르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벨기에는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전방에 아자르, 루카쿠, 더브라위너를 배치했고 2선에 샤들리, 비첼, 펠라이니, 뎀벨레가 섰다. 스리백은 베르통언, 콤파니, 알더베이럴트가 구성했고 골문은 쿠르투아가 지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음바페가 빠른 돌파로 오른쪽 라인을 흔들었다. 전반 3분 더브라위너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수비 사이로 들어갔지만 그대로 흘렀다. 전반 5분 아자르는 빠른 돌파 후 낮은 크로스를 올렸으나 움티티가 걷어냈다. 경기는 벨기에가 주도했다. 벨기에는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프랑스의 빈틈을 노렸다.

이날 프랑스는 전반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아자르를 앞세운 벨기에 속도에 고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벨기에 전술을 간파 전반 막판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 세트피스로 활기를 찾았다.

후반 들어 프랑스는 벨기에와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던 후반 6분 코너킥을 얻었다. 그리즈만의 킥을 문전에서 움티티가 절묘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높이에서 상대를 압도, 볼을 돌려 높은 약속된 플레이였다. 펠라이니가 뒤에 있었지만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

후반 10분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마튀이디의 슈팅은 수비멱에 막혔다. 후반 11분 음바페의 재치 있는 패스를 지루가 받았지만 슈팅은 수비에 막혔다. 후반 15분 바란이 걷어낸 공은 더브라위너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후반 19분 펠라이니의 헤딩 슈팅은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이후 프랑스는 침착히 경기를 풀어갔다. 벨기에는 높이가 장점인 펠라이니에게 볼을 투입했다. 자연스레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를 간파한 프랑스는 역습을 펼쳤다.

후반 22분 음바페의 패스를 그리즈만이 받아 살짝 내줬고 지루의 슈팅이 나왔지만 크게 벗어났다. 다급한 벨기에는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려 경기를 운영했다.

벨기에는 후반 34분 펠라이니를 빼고 카라스코를 투입했다. 그럼에도 벨기에는 골을 넣지 못했고 프랑스의 승리로 끝났다. 이후 프랑스는 잉글랜드-크로아티아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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