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순천향대 교내 향설1관에서 18개국 21명이 참가한 ‘2018 차세대 한국어 인재양성과정’ 입교식 및 동창회가 열렸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0
지난 9일 오후, 순천향대 교내 향설1관에서 18개국 21명이 참가한 ‘2018 차세대 한국어 인재양성과정’ 입교식 및 동창회가 열렸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10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 교내 국제개발협력센터(센터장 유병욱)는 ‘2018 차세대 한국어 인재양성과정’ 18개국 21명에 대한 한국어 연수가 시작되면서 선·후배가 한자리에서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발표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9일 오후 순천향대 교내 향설생활관 208호 강의실에서 18개국 21명의 연수생과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 강현석 코이카 기획관, 순천향대 한국어교육원 강사들과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지난 5일부터 입국해 현지 적응을 마친 연수단은 오는 11월 1일까지 약 120일간 이어지는 ‘2018 차세대 한국어 인재양성과정’은 연수생들에게 한국사회에서 활동하는 한국어연수과정을 마친 다국적 선배들을 초청해 그들의 경험과 함께 연수과정에서의 노하우를 공유해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입교식’과 ‘동창회’ 시간을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2014~2017년 연수 졸업생 12명이 초청돼 2018년도 신규 연수생들과 한자리에서 한국어 연수기간에 생기는 다양한 사례와 졸업 후 취업 및 진학 등에 대해 공유했다. 발표에서는 KOICA 프로그램 참여 경험과 느낌, 연수종료 후 한국 유학 및 취업을 하게 된 계기와 노하우, 2018년도 연수생들의 장래 방향 설정 가이드 등을 공유하고 신규 연수생들의 한국 적응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팁을 제공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 국제진료센터 코디네이터로 취업한 우즈벡 출신 샤흘러(여, 23세)씨는 ‘2014년 차세대한국어인재양성과정’을 마치고 2015~2016년 순천향대 관광경영학과를 편입해 졸업한 뒤 대학병원에서 일한 과정을 경험담으로 들려줬다. 콜롬비아 출신 세바스찬(남, 26세)씨는 순천향대 가족기업 VS바이오에 취업한 경험담과 일상생활을, 이집트 출신 아야(여, 24세)씨는 한국 GKS 정부 장학금을 지원받아 경희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가운데 한국에서의 보다나은 생활에 대해 자세히 들려줬다. 또 연수생들을 대상으로 한국문화, 한국지리, 음식문화, K-pop 등 간단한 퀴즈풀이를 통해 함께 연수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갖게 했다.

유병욱 순천향대 국제개발협력센터장은 “국경도 국적도 언어장애도 없이 좋은 친구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이 끝난 후에는 많은 교감을 통해서 우정을 쌓고 인생의 값진 경험을 갖게 될 것이다. 참석한 선배들과 많은 대화와 좋은 시간을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배로서 참석한 후옌(여, 24세) 충남외국어고 베트남어 교사는 새로 입교한 후배들에게 “한국어를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서로 다른 한국문화를 존중하고 그것을 통해서 적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수생들은 약 4개월간 ▲한국어 370시간 ▲한국문화 특강 26시간 ▲한국문화 탐방 10일 ▲국별보고 & 소논문 액션발표 15시간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한국국제협력단과 협력으로 진행하는 ‘2018 차세대한국어인재양성과정’에는 엘살바도르 외 18개국에서 21명이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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