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0일 '드루킹' 김동원(49·구속) 씨 일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1층 현장에서 휴대전화와 유심칩 등을 발견했다. 사진은 휴대전화와 유심칩이 들어있던 쓰레기 더미 모습. (제공: 연합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10일 '드루킹' 김동원(49·구속) 씨 일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 1층 현장에서 휴대전화와 유심칩 등을 발견했다. 사진은 휴대전화와 유심칩이 들어있던 쓰레기 더미 모습. (제공: 연합뉴스)

아지트 앞 쓰레기 더미서 휴대전화 21개 발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0일 '드루킹' 김동원(49, 구속)씨의 출판사에서 버려진 다수의 휴대전화와 유심칩을 발견했다. 이 출판사는 앞서 경찰이 두 차례나 압수수색을 벌였던 곳으로 부실수사 논란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허익범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시간 10분 동안 김씨의 출판사로 알려진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현장조사를 벌이던 가운데 건물 1층 쓰레기 더미에서 휴대전화 21개와 다수의 유심칩을 발견, 조사를 착수했다. 특검팀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스마트폰과 폴더폰, 충전기, 배터리 등이 섞여 있다.

드루킹 일당은 느릅나무 출판사를 본거지 삼아 댓글 조작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조작의 사용된 시스템은 ‘킹크랩’으로 휴대전화가 자동으로 네이버에서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하면서 해당 댓글에 공감과 비공감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작동됐다.

조사 결과 이날 발견된 휴대전화가 드루킹 일당이 사용했던 범행도구로 밝혀질 경우 경찰의 부실수사가 도마 위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21일과 4월 22일에 걸쳐 김씨의 출판사를 압수수색을 한 바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