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0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평화와정의 장병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의원. 2018.7.10 (출처: 연합뉴스)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10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합의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왼쪽부터 평화와정의 장병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의원. 2018.7.10 (출처: 연합뉴스) 

원구성 협상 타결로 국회 정상화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가 10일 타결되면서 20대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만나 원구성 결과에 최종 합의해 발표했다. 

의장단과 상임위 배분 비율은 국회 관례에 따라 원내 의석수로 정했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고, 국회 부의장은 원내 2, 3당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맡게 됐다. 민주당은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해 놓은 상태여서 문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국회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18개인 상임위의 경우 민주당은 8석, 자유한국당은 7석, 바른미래당은 2석, 평화의 정의의 의원모임은 1석 각각 나눠 맡기로 했다. 쟁점이었던 국회 운영위는 민주당에서, 법제사법위는 한국당에서 각각 맡기로 했고,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과 문화체육관광으로 나누기로 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은 국회 운영위와 함께 기획재정위, 정무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방위, 여성가족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의 위원장직과 함께 특별위원회인 남북관계특별위원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직을 가져갔다. 

한국당은 법제사법위 예산결산위 국토교통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외교통일위 산업자원위 위원장과 윤리특위, 에너지특위 위원장을 챙겼다.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와 정보위, 평화의 정의는 농해수위와 정개특위 위원장을 배정받았다. 

상임위 배분 문제에서 가장 논란이 됐던 법사위 월권 방지 문제는 태스크포스(TF)에서 차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원구성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20대 국회 전반기 종료인 5월 30일부터 계속됐던 입법부 공백 사태가 일단락하게 됐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 일정에 합의한 상태여서 조만간 국회 정상화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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