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세수, 작년보다 17조원 증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1월부터 5월까지의 국세수입이 지난해보다 17조원가량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7월호를 보면 올해 5월 국세수입은 30조 9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조 4천억원 증가했다. 법인세 분납기한 연장 영향(9조 5천억원)을 제외하면 5월 국세수입은 작년보다 2조 9천억원 늘어난 21조 4천억원이다.

법인세 분납기한이 4월 30일에서 5월 2일로 넘어가면서 법인세가 5월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140조 7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6조 9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제 걷힌 비율을 뜻하는 진도율도 1년 전보다 3.2%포인트 상승한 52.5%를 기록했다.

세목별로 보면 5월 소득세수는 1년 전보다 1조 6천억원 증가한 11조 5천억원이었다. 법인세수는 분납기한 연장 효과를 제외하면 5조 1천억원으로 작년보다 5천억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수출·설비투자에 대한 환급이 소폭 늘어나 전체 수입액보다 환급액이 5천억원 더 많았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월 기준 8조 4천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며 1~5월 기준으로도 8조 7천억원 흑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5월 기준으로 4조 4천억원 흑자, 1~5월 기준으로는 9조 2천억원 적자였다.

기재부는 적극적인 재정 운영에 따른 지출 확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