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소년축구단이 갇혀있는 탐 루엉 동굴에서 2차 구출작전이 펼쳐진 9일 작전이 시작된 지 7시간 여가 지난 오후6시(한국시간8시)30분 앰뷸런스 2대가 빨간 경광등을 번쩍거리며 동굴 앞 현장을 떠나고 있다. 6번째 및 7번째 구출자를 싣고 헬기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뉴시스)
태국 소년축구단이 갇혀있는 탐 루엉 동굴에서 2차 구출작전이 펼쳐진 9일 작전이 시작된 지 7시간 여가 지난 오후6시(한국시간8시)30분 앰뷸런스 2대가 빨간 경광등을 번쩍거리며 동굴 앞 현장을 떠나고 있다. 6번째 및 7번째 구출자를 싣고 헬기장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뉴시스)

당국, 이틀째 4명 추가 구조 작업

“동굴에 남은 5명, 건강 아직 좋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엉 동굴 구조 현장에서 이틀간 8명의 기적 같은 생존자 나왔다. 이제 5명만 더 구해내면 태국 당국은 ‘전원구조’라는 빛나는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구조당국은 이날 치앙라이주 매사이 지구의 탐루엉 동굴에서 4명의 생존자를 추가로 구해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전날 구조된 4명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모두 8명의 생존자가 동굴을 탈출했다.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만 추가로 구해내면 지난달 23일 동굴에 들어갔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13명을 모두 구하게 된다.

구조 현장 책임을 맡은 나롱싹 오솟따나꼰 치앙라이 전 지사는 “오늘 4명을 동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이들은 병원에 도착했으며 안전하다”면서 “동굴 안에 남아 있는 5명의 생존자 건강도 아직은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첫 추가 구조 소식은 오후 4시 45분께 전해졌다. 또한 오후 6시 20분과 30분에 2명이 잇따라 동굴 밖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이어 6시 59분께 8번째 생환자 소식이 이어졌다.

당국은 아직 구체적인 구조 재개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공기통 충전 등을 위해 10시간가량의 휴식기를 가졌던 전날 상황을 고려할 때 10일 오전 중 나머지 5명을 구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생환자들은 동굴 근처 의료진 텐트에서 몸 상태를 점검받은 뒤, 곧바로 인근에서 대기하던 헬기를 타고 치앙라이 시내 쁘라차눅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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