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9일(현지시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하고 있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이날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한·인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계 대표인사들이 참석하는 ‘한·인도 최고경영자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 정부 당국과 기관의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 교환식과 공동언론발표도 갖는다. 저녁에는 인도 국가 원수인 나트 코빈드 대통령과 면담하고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11일에는 인도 순방을 마친 후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문 대통령은 12일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과의 면담을 갖고 리센룽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도 가질 예정이다.

순방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싱가포르 지도층과 여론주도층 인사 4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싱가포르 렉처’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 동포들을 격려하는 오찬간담회를 갖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서 ‘신남방정책 구체화를 위한 한·인도 경제협력 방안’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의 전통적인 우호와 협력관계를 비춰볼 때 경제협력은 더욱 확대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남방정책의 키워드가 ‘사람·번영·평화(People·Prosperity·Peace)’ 등 3P로 압축된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한 인도 뉴델리 인근 노이다 공단에서 열린 ‘삼성전자 신(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이제 노이다 공장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삼성전자 최대의 스마트폰 제조공장이 됐다”며 “노이다 공장이 활기를 띨수록 인도와 한국 경제도 함께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삼성전자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스마트폰이 중동, 아프리카 등 제3국 수출로 이어져 양국 간 경제협력의 결실이 더욱 커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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