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북한 고위급 인사가 베이징(北京, 북경)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을 보도한 가운데,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기 참매 1호(IL-62)가 다렌 공항에 도착한 모습. (출처: 뉴시스)
14일 북한 고위급 인사가 베이징(北京, 북경)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9일 북한 조선중앙TV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 방문을 보도한 가운데,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기 참매 1호(IL-62)가 다렌 공항에 도착한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기 ‘참매 1호(일류신(IL)-62M 기종 P-885)’가 9일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간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운항 정보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24에 따르면 참매 1호는 이날 오전 북한 동해 상공을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약 3시간 체류한 뒤 같은 항로로 북한으로 돌아갔다. 북한 고려항공은 평양-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의 정기편을 운항하지만, 이날 항공편은 그와 별도로 운항했다.

참매 1호의 비행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블라디보스토크는 오는 9월 동방경제포럼(EEF)이 열리는 곳으로, 참매 1호가 김 위원장의 포럼 참석에 대비한 실무단이 방문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평양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통해 김 위원장에게 동방경제포럼 등을 계기로 러시아를 방문해 달라고 초청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측은 김 위원장의 동방경제포럼 참석 여부에 대해 러시아 측에 아직 답변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북한 노동당 국제부 소속 관리 5명으로 구성된 노동당 대표단을 러시아 극동 연해주 지역에 파견하는 등 러시아와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측은 동방경제포럼에 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을 초청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