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반부패청렴대상 수상… “구조적 비리 막으려면 시스템 개혁 필요”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이 9일 한국반부패정책학회가 시상하는 반부패 청렴대상을 수상했다. 

전 의원은 이날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반부패 청렴대상 시상식에서 같은 당 전재수 의원, 민주평화당 정인화 의원과 함께 정치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용철 회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은 전 의원은 “대한민국의 국가 청렴도 순위가 2008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답보 내지는 하락한 결과는 우연이 아니고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국가권력이 잘못됐을 때 나라가 이렇게 부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우리 사회가 잘 되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부패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고, 부패 방지에 많은 정책이 실천되는 게 중요하다”며 “구조적인 비리를 막기 위해선 제도적인 개선책, 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하다. 조사와 수사를 일회적으로 해서 개인의 일탈 행위를 막는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된 비리 사건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내부 고발을 위해 내부 고발자를 더 보호한다든지, 활성화한다든지, 인식을 바꿔준다든지 등 제도적 개선책이 우리사회를 개선시키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공직부문에서 문석진 서울 서대문구청장과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수상했고, 기업부문에선 김기석 ㈜제이에스티나 대표이사가 상을 받았다.  

지난 2005년 창립된 한국반부패정책학회는 반부패 학술연구기관으로 대학교수, 연구원,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정부기관, 사회시민단체 등과 MOU를 체결하고 청렴사회 구현을 위해 반부패 청렴사회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