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제공: 대전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제공: 대전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9

“지역경제에 활력… 시민참여정부로”

경제 활성화·일자리 창출

시민참여 지방정부 강화

“4차산업혁명특별시 도약”

둔산센트럴파크 조성 추진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허태정 신임 대전시장은 “대전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도약시키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은 시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번 선거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잘 만들어 가듯이 대전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열망하는 시민들의 선택이 후회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시정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민선7기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싶은 사업에 대해 그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꼽으며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인간다운 삶을 구현하는 정책도 탄력 있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대전을 4차산업혁명특별시로 도약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허 시장은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듯 지방의 주권은 시민에게 있다. 권한을 가진 시민의 의견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는 시민참여 지방정부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시민들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의 결정권을 존중하는 ‘시민의 정부’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도시철도 2호선은 지역의 중요한 현안 중 하나로 선거 과정에서도 쟁점이 되었던 사안”이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들에게 하루빨리 대중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KDI에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그 결과에 따라 트램 방식으로 빠르게 추진하되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보완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시민들이 우려하는 주요 도로의 교통혼잡도 효과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며 이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더 이상 지연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난개발방지와 환경파괴 도시공원 사업 논란에 대해 “제대로 된 공론화과정을 거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월평공원 등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에 대해선 현재까지의 진행상황과 공론화과정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시장 직속의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공정하고 투명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임기 내 핵심공약 가운데 ‘둔산센트럴 파크 조성’ 약속에 대해 “이 사업은 대덕대로를 따라 조성된 대규모 녹지축(3.3㎞)을 하나로 잇는 ‘국가 도시정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라며 “둔산도심 조성과정에서 대덕대로를 따라 대규모 녹지가 조성됐지만 도로 때문에 단절돼 있어 생태축은 물론 보행축의 연결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단절된 생태축을 복원하고 시민들이 깨끗한 자연에서 숨 쉬고 걸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1차로 보라매공원-시청남문광장-시교육청옆 가로수길, 샘머리 공원을 연결하고 2차로는 정부청사-한밭수목원을 연결할 계획이며 사업이 완성된다면 어느 도시 부럽지 않은 도심정원이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보문산 명소화’에 대해선 “보문산은 대전의 휼륭한 자산이며 대전의 상징적인 산인 만큼 보문산과 오월드, 플라워랜드, 뿌리공원 등 주변의 관광, 레저자원을 하나로 연결해 1박 2일 체류형 관광벨트로 만들 계획”이라며 “보문산은 개발과 환경보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해 조화롭게 다듬는 과정을 거쳐 최적의 대안을 모색해 추진해 나갈 것이며 대전의 야구장인 ‘이글스 파크’를 한밭종합운동장 자리에 2만 2000석 규모의 새로운 구장을 짓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했다. 가칭 ‘베이스볼 드림파크’ 야구장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교무상급식’에 대해 그는 “학교급식문제는 유성구청장 시절부터 깊은 관심을 가져온 사안인데 무상급식은 다른 지역에 비해 대전이 뒤쳐진 면이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어려움이 컸을 것”이라며 “임기 중에 고등학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안전한 식재료가 아이들에게 공급되고 학교급식의 전반 과정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허 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완성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그는 “지식산업센터와 청년창업 2000개의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지역경제가 골고루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경제활성화 뿐만아니라 문화,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도 지역균형발전을 생각하고 시민 모두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대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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