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상상홀에서 열린 ‘2018 과기정통부 출입기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상상홀에서 열린 ‘2018 과기정통부 출입기자 워크숍’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화웨이 장비 도입 질문에 “조심스럽다”

보편요금제 추진… 기업 건강 경쟁 유도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G 이동통신의 세계 첫 상용화는 개별 기업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함께 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18 출입기자 워크숍’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통신사가 화웨이 통신 장비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중국의 오해가 있을 수 있어 조심스럽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것은 통신 서비스뿐 아니라 이를 구현하는 단말기가 통신 장비에 접속되는 것”이라며 “단말기가 우리 산업에 중요하기 때문에 세계 최초로 치고 나가는 것인데 이런 부분이 희석된다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내년 3월 5G 상용화 일정에 무리가 없는지에 대해 유 장관은 “단말은 나와야 하지만 그렇다고 한꺼번에 쏟아져 나올 필요는 없다. 시작되는 게 중요한 것”이라며 “다만 정부가 적어도 기업이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발표해야 기업도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5G 서비스는 기업에 맡기면 알아서 잘할 것”이라며 “정부는 (기업이) 예측할 수 있는 스케줄을 제시해주고 법규 및 규제 수립 등 우리가 할 일을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 도입 논란에 대해 유 장관은 “보편요금제는 국회로 넘어갔으니 통과되도록 정부나 국회가 노력해야 한다”며 “기업들이 건강한 경쟁을 하고 보편요금제 못지않게 요금이 내려가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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