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물에 잠긴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 마비초(眞備町) 마을에서 지붕에 대피한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48시간 최고 65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출처: 연합뉴스)
폭우로 물에 잠긴 일본 오카야마(岡山)현 구라시키(倉敷)시 마비초(眞備町) 마을에서 지붕에 대피한 주민들이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일본 서남부 지역에는 48시간 최고 650㎜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일본 서남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일본 동부지역에는 규모 6.0의 지진까지 발생하면서 일본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

8일 오후 6시 30분 기준 NHK가 집계한 사망자는 72명이며 일본 언론은 현재 상황을 ‘지옥’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7명이 중태에 빠져 있는 데다 도로 단절이나 침수로 연락이 두절되면서 아직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사람도 63명이나 된다. 비가 그치지 않고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일본에 막대한 피해를 준 집중호우는 남쪽 태평양에 있는 뜨겁고 습한 공기가 일본 남서부 지역에 걸쳐있는 장마전선으로 몰려온 데 따른 영향이 크다.

일본 기상청은 서일본 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내리면서 이틀 전부터 9개 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사상 유례 없는 대규모 조치인 폭우특별경보를 발표한 바 있다.

폭우 피해가 비켜간 일본 동남부 지역에는 지진이 발생했다. 지바현 인근 바다에서 7일 오후 8시 20분쯤 규모 6의 지진이 발생해 도쿄와 요코하마 지역까지 건물 흔들림이 감지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홍수 피해로 인한 일본 국민들에게 공포감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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