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7시 13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약 12㎞ 해상에서 어선과 예인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우데 군산해경 잠수사들이 선체 내 에어포켓에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제공: 군산해양경찰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8일 오후 7시 13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약 12㎞ 해상에서 어선과 예인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우데 군산해경 잠수사들이 선체 내 에어포켓에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제공: 군산해양경찰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해경 “선장 발견 안돼”…선체 수색 중

[천지일보 군산=김도은 기자] 군산 어청도 앞바다에서 8일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된 새우잡이배 승선원 5명 중 4명이 해경에 구조됐다. 이 배의 선장 권모56)씨는 아직 실종 상태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3분께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동쪽 12㎞ 해상에서 7.3t급 새우잡이배가 99t급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됐다.

사고 발생 30여 분만인 오후 7시 51분께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경비함 9척과 헬기, 구조대 24명을 투입해 배 안에 생존한 4명을 구조했다.

군산해경은 “구조대가 선체를 두드렸을 때 생존반응이 있었고 선원과 교신도 이뤄졌다”며 “현재 권모 선장을 제외한 나머지 선원은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선이 갑자기 뒤집혀 선체에 에어포켓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실종된 권씨를 찾기 위해 선체와 해상을 모두 수색 중이지만 날씨가 흐리고 야간이라 수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인선 선장 이모(55)씨는 “바지선을 끌고 가는 중이었는데 예인줄에 어선이 걸려 충돌한 것 같다”며 “배가 뒤집히고 나서 주변에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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