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가 부천무형문화엑스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제공: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세계 무형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경기 부천시가 61억 원을 들여 ‘전통을 딛고 미래를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내달 28일부터 보름간 부천영상문화단지에서 부천무형문화엑스포를 개최한다.

세계 16개국의 무형문화 기능보유인 60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엑스포는 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과 남미의 전통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동서양이 함께 어우러질 것으로 보인다.

공연행사로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가 걸작으로 지정한 다양한 세계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공연인 판소리를 비롯해 처용무와 강강술래 영산재 강릉단오제 남사당놀이 등과 같은 중요무형문화재 지정작을 감상할 수 있다. 해외무형문화재 초청공연으로 일본의 전통제례의식인 ‘하야치네카구라’, 캄보디아 왕실무용인 ‘압사라’, 인도네시아 전통인형극 등을 선보인다.

전시행사에서는 국내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55명이 만든 금속 도자기 옥 섬유 악기공예품 150여 점이 출품되는 ‘대한민국무형문화재작품초청전’이 열린다. 중국의 칠기·장신구, 남미의 가면·의상, 아프리카 장신구·악기 등이 전시된 ‘해외무형문화공예작품전’도 있다. 

이 외에도 전통한옥으로 만든 공방거리에 한국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 7명이 직접 활과 악기, 칠기 등의 제작 시연을 볼 수 있다. 한국의 각종 무형문화재와 전통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에는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할 수 있다.

유길촌 엑스포 사무총장은 “엑스포를 통해 우리 무형문화를 세계 속에 알리고 세계 우수한 무형문화들이 한곳에서 교류, 무형문화 산업화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엑스포 입장권은 어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입장권 예매는 부천무형문화엑스포 홈페이지(www.biche.org)와 맥스티켓(www.maxticket.com)을 통해 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