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해군이 4일 오전 공개한 동굴 실종 소년들의 모습. 사진은 태국 해군 페이스북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출처: 뉴시스)
태국 해군이 4일 오전 공개한 동굴 실종 소년들의 모습. 사진은 태국 해군 페이스북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2주째 갇힌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를 구조하는 작업이 8일 본격 돌입됐다.

현지 매체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꼰 전 치앙라이 지사는 “오늘이 ‘D데이’다”라면서 이날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내외국인 다이버 18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조작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그는 “날씨와 (동굴내 수로의) 수위가 (구조하기에) 좋다”면서 “소년들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르면 이날 밤 첫 구조자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이버 2명이 소년 1명씩을 차례로 구조해야 하는 상황으로, 완료하는 데 2~4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에 소속된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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