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승무원 등 직원들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 계단에서 열린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에서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승무원 등 직원들이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집회 후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으로 행진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기내식 대란’이 벌어진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8일 박삼구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2차 촛불집회를 연다.

아시아나 직원연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박삼구 회장 등 경영진을 규탄하는 ‘아시아나항공 No Meal(노 밀) 사태’ 책임 경영진 규탄 문화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도 참가자들은 신원 노출을 우려해 가이포크스 가면·선글라스·마스크 등으로 얼굴을 가릴 예정이다.

집회를 마친 직원들은 서울 종로구에 있는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린 첫 번째 집회에는 직원 3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해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아시아나는 2003년부터 지난달까지 독일 루프트한자 계열의 LSG스카이셰프코리아(LSG)로부터 기내식을 공급받았다. 이달부터 계약업체를 중국 HNA그룹(하이난항공그룹) 계열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 바꿨다.

하지만 올해 3월 신축 중인 GGK 공장에 불이 나면서 3개월간 임시로 샤프에게 기내식 사업을 맡겼다. 샤프는 이전까지 하루 3천식 규모의 기내식을 생산해 공급해왔다.

이 때문에 아시아나항공 전체 기내식 수요의 10분의 1일에 불과해 기대식 대란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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