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판매를 위해 업체에서 선보인 벤치파카(롱패딩) 제품들. 네파 사이폰 벤치다운(왼쪽)과 밀레 베릴 벤치파카. (제공: 각사)
선판매를 위해 업체에서 선보인 벤치파카(롱패딩) 제품들. 네파 사이폰 벤치다운(왼쪽)과 밀레 베릴 벤치파카. (제공: 각사)

아웃도어, 롱패딩 판매에 집중

백화점도 역시즌 마케팅 활발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여름 비수기 매출을 메우기 위한 패션업계의 ‘역시즌’, ‘선판매’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겨울 돌풍을 일으켰던 롱패딩(벤치파카)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등산복 판매가 주춤하며 성장이 정체된 아웃도어업계는 특히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부터 선판매해온 네파는 올해도 주력제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가두점과 네파몰에서 최대 28% 할인해주고 기간은 9월 9일까지 최대로 늘렸다. 상품은 지난해 완판 신화를 달성한 ‘사이폰 벤치다운’, 고급형 롱패딩 ‘프리미아 벤치다운’, 히트 상품을 업그레이드 한 ‘패트릭 롱다운’ 세 가지를 내놨다.

밀레는 아웃도어업계에서 가장 먼저 신상 벤치파카 ‘베릴 벤치파카’를 19만 9800원에 출시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베릴 벤치파카는 지난해 베스트셀러를 업그레이드한 상품으로 탁월한 보온성과 오버사이즈 핏의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블랙, 네이비, 화이트 등 기존에 선보였던 색상과 더불어 핑크, 베이지 등을 더해 색상도 늘렸다.

코오롱스포츠도 ‘튜브롱’ 다운재킷을 8만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선판매 프로모션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 머렐은 지난해 완판된 ‘다니엘헤니 벤치다운’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신축성이 좋은 스트레치 원단과 함께 밑단 트임 디테일을 더해 활동성을 높인 이번 제품은 선판매 기간 40% 할인된 23만원에 제공된다. 또한 성인용과 동일한 키즈제품도 출시해 가족단위 고객도 겨냥했다. 블랙야크는 심플한 디자인의 벤치파카 신상품 ‘BN히트벤치다운’을 한 시즌 앞서 출시하고 29만원에 판매한다. 롱다운은 부피가 커서 보관이 불편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접어서 거치할 수 있는 ‘팩미(PACK ME)’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백화점들도 ‘역시즌 마케팅’에 동참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까지 벤치파카, 재킷 등 겨울 상품을 최대 정상가 대비 40% 할인 판매한다. ‘블랙야크 L브라키2 벤치다운’을 29만원에, ‘내셔널지오그래픽 카이만 벤치다운’을 29만9000원에, ‘밀레 베릴 벤치파카’를 19만9800원에 선보인다. 현대아울렛도 오는 15일까지 ‘역시즌 초특가전’을 열고 여성의류를 최대 85% 할인 판매한다.

네파 관계자는 “선판매 마케팅은 트렌드(디자인, 컬러 등)를 예측할 수 있고 판매추이 분석을 통해 리오더 등 물량 예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또한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주력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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