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북 결과 놓고 머리 맞대는 한미일 장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이 8일 일본 도쿄에서 3자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협상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河野 太郎) 일본 외무대신은 도쿄에서 만나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를 토대로 향후 북미 협상 대응전략 등을 논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전달 받은 뒤 판문점선언·싱가포르 북미정상 공동성명에서 합의된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등의 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평양에 방문했던 폼페이오 장관은 총 9시간에 걸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과 밀도 있는 협상을 진행했다. 북한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비핵화를 요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데 반해 미국은 비핵화 시간표에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오후 평양 순안 국제공항에서 일본 도쿄로 향하는 전용기에 오르기 전 기자들에게 북한 핵미사일 시설 폐기와 비핵화시간표를 논의하는 데 “많은 시간(a good deal of time)”을 할애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논의의 모든 요소에서 우리는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북한과의 협상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