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문화재 ‘고초골 공소’ 전경.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등록문화재 ‘고초골 공소’ 전경. (제공: 용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7.8

13일 문화예술원… 보존·활용방안 논의

[천지일보 용인=홍란희 기자] 김대건 신부가 사목을 했던 곳으로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지인 ‘은이성지’와 등록문화재 708호인 한옥예배당 ‘고초골 공소’ 등 용인지역 천주교 유적을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오는 13일 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유산연구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관내 천주교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보존·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용인지역에는 은이·손골·골배마실 성지 등 근대 천주교 관련 중요한 유적들이 있지만 그 가치를 조명하는 학술대회는 처음 열리는 것으로 김정신 단국대 건축학과 명예교수 등 4인의 주제발표, 최중인 초지동 성당신부 등 4명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내용은 ▲용인의 천주교 유적과 그 가치 : 은이성지, 고초골 공소를 중심으로(김정신 교수) ▲용인지역 천주교 신앙공동체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이석원 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실장) ▲김대건 신부의 용인지역 활동과 의미의 콘텐츠화 가능성(윤인선 카톨릭대 교수) ▲용인 천주교 유적의 보존과 활용(김영재 한국전통문화대 교수) 등이다.

종합토론에는 최중인 신부를 비롯해 백신욱 수원교회사연구소 연구원, 이대성 신안산대 강사, 백소훈 명지대 건축학부 교수 등이 참여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관내 천주교 유적에 대한 시민과 학계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보존·활용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천주교 유적관련 정비계획을 세우고 오래된 시설을 보수‧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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