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북미 고위급회담 이틀째인 7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성 김 주필리핀 미국 대사가 북미 고위급회담 이틀째인 7일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양측 입장차와 기싸움 여전히 팽팽

김정은 위원장 면담 여부 확인 안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오후 이틀간에 걸친 북미 고위급 회담을 모두 마쳤으나, 회담 성과에 대해서는 기자들에게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평양을 떠났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북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고위급 회담을 개최한 뒤 이날 오후 전용기 편으로 평양을 떠나 일본 도쿄로 향했다.

또 AFP통신은 방북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면담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틀째 열린 회담은 오전 9시에 시작돼 오후 3시쯤 마무리됐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약 1시간 뒤에 평양을 떠나 일본 도쿄로 향했다고 AFP통신은 보도했다.

양측 간 회담 관련 세부적인 내용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회담 시작 전 분위기는 비교적 화기애애한 전해졌지만 이후 양측 간 입장차와 기싸움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쿄에서 1박을 한 뒤 8일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후속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예방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8일부터 이틀간 베트남을, 9일부터 이틀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뒤 10일부터 12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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