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KT가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인 아이덴티티 탭을 선보였다. (사진제공: KT)

KT, 외근 많은 직장인과 수험생 노린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달 30일 유경테크놀로지스가 태블릿 PC ‘S10 블레이드’ 출시한 지 한 달 만에 KT도 데이터 시장 선점을 외치며 안드로이드 태블릿 PC를 출시했다.

KT는 엔스퍼트와 손을 잡고 개발한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태블릿 PC인 ‘아이덴티티 탭’을 30일 공개했다.

크기 7인치, 무게 445g의 아이덴티티 탭은 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표시장치(TFT-LCD)를 사용하고 터치방식은 정전식을 사용해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한다.

아이덴티티 탭은 1기가헤르츠(㎓) 중앙처리장치(CPU), 8기가바이트(GB) 내장 메모리, DMB 등의 하드웨어와 중력센서, 조도센서, 300만 화소 카메라 등이 탑재돼 있다.

기본으로 탑재된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전자책이나 웹서핑, 증강현실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또한 문서 확인과 편집, 멀티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외근이 잦은 직장인이나 수험생 등을 목표로 삼은 아이덴티티 탭은 약정이 없을 경우 49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만일 약정 24개월에 월 2만 7000원(와이브로 무제한 50GB 요금제)을 내면 에그 단말기와 아이덴티티 탭은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에서는 에그를 이용해 사용이 가능하며 전국 올레 와이파이존에서는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덴티티 탭은 내달 10일 경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이창석 엔스퍼트 대표는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특화된 이번 제품은 10월부터는 안드로이드폰으로 구입한 콘텐츠도 탭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마켓과 KT의 오픈마켓을 연결시켜 원소스 멀티디바이스를 구현하기 위해 7인치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패드(1024×768)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아이덴티티 탭의 해상도(800×480)와 아이패드(10~12시간)에 반도 못 미치는 사용시간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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