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한 후 산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오찬을 함께 한 후 산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가 가 있다… 선의가 매우 중요”

[천지일보=이솜 기자] 북한 비핵화 후속협상을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북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에 대해 그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의지에 대한 미국 내 회의적인 시각과 거리를 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몬태나주 유세에서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공동성명과 관련해 “북한이 비핵화할 것이라고 적힌 종이에 서명했고, 북한을 위해 매우 현명한 합의였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마이크 폼페이오가 지금 거기 가 있다. 선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북미는 매우 거친 레토릭(수사)을 주고받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었지만, 이제 레토릭이 멈추고 사람들은 김 위원장이 매우 멋지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8개월 동안 핵실험도, 미사일도, 아무것도 없었다”며 “무엇보다도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고 인질이 돌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쟁을 일으킬 뻔했다”며 “클린턴이나 오바마라면 북한에 대가를 지불했겠지만 나는 아니다”라며 대북 보상론에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몬태나주 유세 참석을 위해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에게 “김정은 위원장이 정말로 북한의 다른 미래를 보고 있다고 믿는다”면서도 “그것이 사실이길 바라고,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우리는 다른 길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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