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들이 지난 20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비심리 반영··· 롯데ㆍ현대ㆍ신세계 10~12%↑

[천지일보=장윤정 기자]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백화점들의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가 지난해 보다 10~12%가량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선물 예약판매 매출이 작년 동기간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아름 갈비 정육세트(4.0kg)’ ‘로얄한우 2호세트(2.8kg)’ 등 가격이 저렴해진 정육 선물세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이상 늘었다. 예약판매 할인율을 지난해 10%에서 15%로 올린 굴비의 매출도 23%가량 오름세를 탔다.

현대 백화점에서도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01.7% 급증했다. 생선 선물 세트는 34.4% 증가했고, 수삼과 더덕 등도 42.9%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반면 과일 선물세트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1% 감소했고 멸치와 곶감 등 건식품 선물세트의 매출도 31.6%가량 줄었다. 신세계 백화점도 예약 판매 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12.2% 올랐다.

상품별로는 정육 선물세트의 신장률은 작년 대비 127% 증가했고 와인도 116% 정도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굴비나 전복은 10~20만 원 대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0% 증가했다.

이종목 신세계백화점 식품팀장은 “예약 판매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정육과 수산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는 작년 대비 30%이상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