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60세 이상 치매 환자 중 중위소득 120% 이하… 4개월분 영양제 무료 지원

[천지일보 전주=이영지 기자] 전라북도 전주시가 저소득 치매 환자에게 영양제를 무료로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장변호) 치매안심센터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치매 환자 중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경우, 4개월분의 영양제를 무료로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원 기간이 기존 3개월에서 1달 늘어난 것이다.

전주시가 치매 환자 영양제 지원사업에 나서게 된 것은 치매 노인의 경우 노화로 인해 영양소 대사 능력이 감소해 있고 여러 가지 신체적 질병을 함께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커 어떤 환자보다도 적절한 영양 관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전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 약 2000명의 치매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가 건강관리를 돕는 것은 물론 경제적 부담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변호 전주시보건소장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치매 예방 및 부정적인 인식개선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치매 환자에 대한 사회적 돌봄 문화 확산 및 치매 환자 가족의 부담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주시 65세 이상 인구 8만 6935명으로 전주시치매안심센터에서 등록·관리하고 있는 치매 환자 수는 8463명이다.

전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무료검진사업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사업 ▲인지 재활·인지 강화프로그램운영 ▲배회 가능 어르신 인식표 보급사업 ▲치매 환자 맞춤형 사례관리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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