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부터 남애정수장 임시가동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강원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여름 휴가철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위한 특별대책 마련에 나섰다.

양양군상수도사업소의 경우 남대천 상류 임천교 인근에 설치된 집수정 3공을 통해 하루 2만 1000㎥의 생활용수를 취수하고 있으며, 일평균 사용량은 1만 6806㎥로 어느 정도 여유분을 가지고 상수도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성수기 일 최대 사용량이 2만 5937㎥으로 평균 취수량을 크게 웃돌고 있으며, 올해는 고속도로 개통 등으로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물 부족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양양군은 여름 휴가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생활용수 부족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해수욕장 운영기간인 6일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 급수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종합상황실은 상황대책반과 현장조사반, 긴급복구반 등 3개반으로 편성되며, 여름철 상수도 공급․수요에 대한 사전예측을 바탕으로 단계별 급수계획을 마련해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급수 성수기에 앞서 상수도시설에 대한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군은 이달 3일부터 13일까지를 집중 점검기간으로 정하고, 정수장 3개소, 배수지 10개소, 가압장 34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해 노후․훼손시설, 누수 등을 사전 정비한다.

이와 함께 여름시즌 중에서도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몰려 물 수요가 급증하는 27일부터 8월 13일까지 18일 동안은 하루 1500㎥의 취수가 가능한 남애정수장을 탄력적으로 가동해 늘어나는 물 수요에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상수도요금 100만원 이상 대량 사용기관 170개소를 대상으로 협조공문을 발송해 하절기 물 절약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도 여름철 물 부족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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